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지인 압구정4구역 수주전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적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해 단지를 압구정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수주 경쟁에 본격 참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압구정4구역 혁신 설계를 위해 영국의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지 고급화를 넘어 도시·환경·기술을 통합한 글로벌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하고 한강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입체적 단지 배치와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외관 설계,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구조 등을 통해 압구정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노만 포스터는 프리츠커상과 AIA 골드메달, RIBA 로열 골드메달 등 건축계 최고 권위를 모두 석권한 인물로 애플파크와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다. 삼성물산은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의 시공 기술력과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상징성에 걸맞은 최상의 미래 가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 현대 8차와 한양 3·4·6차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총 164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조1154억원, 3.3㎡당 공사비는 약 1250만원 수준이며 시공사 입찰은 다음 달 30일 마감된다. 조합원 총회는 오는 5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