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샘마을' 통합 재건축 본궤도…40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평촌 샘마을' 통합 재건축 본궤도…40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김지영 기자
2026.02.13 16:10
샘마을 주민대표단이 특별정비계획 사전자문 절차에 돌입했다./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샘마을 주민대표단이 특별정비계획 사전자문 절차에 돌입했다./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평촌신도시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도지구로 선정된 샘마을 통합 재건축 사업이 특별정비계획 사전자문 절차에 돌입하며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평촌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이 단지는 신탁방식을 택해 사업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샘마을 주민대표단은 상반기 내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샘마을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신탁과 KB부동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데 이어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한 사전자문을 접수했다. 제출안은 지난 6일 도시, 건축, 교통 등 분야별 관계 부서와 외부 자문위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다. 주민대표단 협의를 통해자문 내용을 반영한 조치계획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평촌신도시는 1990년대 초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1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다.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과 함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성장했지만 준공 30년을 넘기며 노후화 문제가 본격화됐다. 정부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해 용적률 상향, 통합 정비, 기반시설 재정비 등을 지원하며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평촌 역시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재건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은 기존 재건축과 달리 단지별 사업을 넘어 생활권 단위의 광역적 정비를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교육·상업 기능을 함께 재편하는 '도시 재구조화' 성격이 강하다. 이에 따라 선도지구를 지정해 행정 절차를 압축하고 사업 모델을 조기에 가시화하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이번 샘마을 통합 재건축은 대우한양, 쌍용, 임광, 우방 등 4개 단지를 통합하는 대규모 재건축이다. 기존 2334가구 규모 단지를 40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으로 평촌 내 선도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 인근에는 갈산공원과 모락산이 위치해 있고 과천과 맞닿아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평촌IC와 인덕원역, 호계사거리역(인동선 예정) 등 교통 여건도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신탁방식을 선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탁회사가 향후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인허가, 자금 조달,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조합이 직접 시행하는 방식에 비해 금융 구조 설계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비 규모가 큰 통합 재건축의 경우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일정 관리가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신탁방식은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노린 선택으로 풀이된다.

또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특별정비계획 단계에서부터 전문가 자문을 사전에 제공받아 계획 완성도를 높이고 행정 절차를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샘마을 역시 사전자문을 통해 보완 사항을 선제적으로 정비함으로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민대표단은 올해 상반기 내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선배 주민대표단 위원장은 "우리 주민대표단은 예비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KB부동산신탁과 함께 신속한 사전자문과 특별정비구역 고시를 마무리해 올해 상반기 내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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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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