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계속됐지만 설 명절 연휴 영향으로 상승 폭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주택가격은 5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넷째 주 0.31% 상승한 이후 2월 첫째주 0.27%, 둘째주 0.22%, 셋째주 0.15% 등 상승 폭이 차츰 축소되고 있다.
강남보다 강북의 오름세가 강했다. 강북 14개구는 0.18%, 강남 11개구는 0.12% 각각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29%)가 하왕십리·행당동 위주로, 강서구(0.29%)가 염창·화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악구(0.27%)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27%)가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성북구(0.27%)가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명절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0.08% 상승해 전주(0.1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상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0.55% 올라 2주 연속 평균을 웃도는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구리시(0.38%)는 인창·수택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27%)는 하대원·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3% 상승했다. 연수구(0.13%)는 송도·청학동 선호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삼산·부개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02%)는 간석·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5대광역시도 전주와 같이 0.02% 상승했다. 울산은 0.11% 올라 전주(0.1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부산도 0.03% 상승해 전주(0.04%) 대비 오름 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0.04% 하락했던 세종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종촌·새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 전체가 보합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주 0.11% 대비 줄었다. 강북 14개구는 0.12%, 강남 11개구는 0.05% 상승했다. 노원구(0.21%)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20%)는 하왕십리·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5%)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강북구(0.15%)는 미아·수유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매물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유지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0.40%)는 이의·하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 동탄구(0.29%)는 청계·영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주시(0.29%)는 쌍령·양벌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6% 상승, 전주(0.07%)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연수구(0.13%)는 연수·송도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09%)는 구월·논현동 선호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