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 베트남서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시장 공략

배규민 기자
2026.04.24 09:17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앞줄 왼쪽)와 응우옌 반 코아 FPT 코퍼레이션 CEO(앞줄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베트남 최대 IT 기업과 손잡고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를 결합한 디지털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FPT 코퍼레이션과 데이터센터 개발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의 국가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와 도시 인프라를 결합한 미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FPT는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1위 민간 기업으로 GS건설은 설계·시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베트남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초기 수십MW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AI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듈형 구축 방식과 고효율 설계를 적용한 데이터센터 구축도 병행한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스마트 에너지 관리, 공공 안전 플랫폼 등 도시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AI·IoT 기반 솔루션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GS건설은 프로젝트 개발과 설계·시공을 맡고, FPT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 등 ICT 기술 협력과 현지 수요 창출을 담당한다.

허 대표는 이어 23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금융 협력 MOU도 체결했다. 프로젝트 금융과 보증, 현금관리 등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시티 개발 전반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개발부터 스마트시티 구축, 금융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 베트남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디지털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단순 시공을 넘어 스마트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대표는 AI·클린에너지 등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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