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목동·성수서 '전화위복' 노린다

DL이앤씨, 목동·성수서 '전화위복' 노린다

남미래 기자
2026.06.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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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상대원서 '고배'… 도시정비사업 실적 반등 절실
목동6단지 우선협상대상 지위 확보, 확정 땐 올 첫 수주
1조7800억 규모 '성수2지구' 단독입찰 가능성도 커져

목동,성수2지구 사업 개요 /그래픽=김현정
목동,성수2지구 사업 개요 /그래픽=김현정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없는 DL이앤씨가 목동, 성수,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반전을 모색한다. 이달말 서울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성수, 여의도 등 핵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공략에 집중하며 수주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뒀다. DL이앤씨는 목동6단지 사업의 1·2차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며 사실상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선정총회에서 시공사 확정절차만 남겨뒀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총공사비 1조2868억원의 대형 정비사업장으로 DL이앤씨의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올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없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21조원을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특히 현대건설과의 압구정5구역 수주전에서 선전하고도 밀린 것이 뼈아프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와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앞세워 현대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시공권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599표와 398표를 획득했다. 표차만 놓고 보면 '6대4' 구도였다. 수주전 초반 현대건설의 압승으로 전망된 것을 감안하면 DL이앤씨가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압구정5구역은 강남권의 핵심 한강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DL이앤씨로서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와 브랜드 경쟁력 입증기회를 동시에 놓친 셈이다.

이미 수주한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시공권 분쟁이 이어진다. DL이앤씨는 상대원2구역 조합으로부터 공사도급계약 해지통보를 받으며 9849억원 규모 사업의 시공권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DL이앤씨는 2015년 상대원2구역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증액과 브랜드 변경 등을 둘러싸고 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조합이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DL이앤씨는 시공권 유지를 위한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

목동에 이은 DL이앤씨의 다음 승부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다. 성수2지구는 최고 65층, 235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한강변 대형 재개발사업으로 공사비만 약 1조7800억원에 달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도 규모와 입지 측면에서 상징성이 큰 사업지로 꼽힌다.

성수2지구는 당초 현대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 불참에 무게가 실리면서 DL이앤씨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높아진다. DL이앤씨가 성수2지구까지 수주하면 올해 주택사업 목표인 5조7000억원의 절반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재건축도 DL이앤씨가 주목하는 사업장이다. 여의도는 한강변 입지와 금융 중심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핵심 정비사업지로 대형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목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절차에 돌입하면서 수주전 분위기가 달아오른 모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성수,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사업지와 공공재개발사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수주확대를 통해 연간 도시정비사업 목표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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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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