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덜 붐볐다"…서울 지하철 혼잡도 159%→156%

정혜윤 기자
2026.05.22 11:0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19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2026.05.19.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정부가 출퇴근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한 뒤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났지만 서울 지하철 혼잡은 오히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 전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 혜택을 더 주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일부 시민들의 이용 시간이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2일 '출퇴근 대중교통 혼잡 완화 종합대책' 시행 이후 4월 전국 평균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약 1060만명에서 1100만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1인당 대중교통 이용(출퇴근) 2회를 전제로 했을 때 이용객 수 40만명 증가는 승용차 약 30만3000대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도시철도 혼잡도도 일부 개선됐다. 4월 서울 지하철 평균 최고 혼잡도는 1주차 159.7%에서 5주차 156%로 3.7%포인트(p) 하락했다. 혼잡도 150%를 초과한 구간 수도 평균 2.8개에서 1.5개로 줄었다.

대광위는 출퇴근 시간 전후 1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률을 30%p 이상 높여주는 '모두의 카드' 인센티브 시행 이후 출퇴근 시간대 이용량의 약 2%가 다른 시간대로 분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출퇴근 혼잡 완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세부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즉시 시행 과제로 분류한 7개 대책 가운데 현재 2건은 완료됐고 나머지 5건도 정상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시차출퇴근 30% 권고와 민간 유연근무 확산을 위한 간담회·매뉴얼 배포는 지난달 말까지 완료했다. 광역버스는 수원·의정부 등 7개 노선에서 총 22회 증회를 마쳤고 추가 증차도 추진 중이다.

지하철은 경인선 대방역 등 5개 역사에 급행열차 15회 추가 정차를 이달 내 시행할 예정이다. 차량 5부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상품도 이달 중 출시된다.

대광위는 개화역과 사당역 등 주요 혼잡 역사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진행했고 향후 주요 혼잡구간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대책 이행 상황과 효과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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