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시, 현장회의서 GTX-A 철근 누락 언급 없었다"

이정혁 기자
2026.05.26 09:59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5.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6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관련 보고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토부와 국가철도관리공단, 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17번에 걸친 현장 점검 회의에서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가 주장하는 보고에 대해서는 "매월 첨부되는 건설사업관리 보고서 약 2000~3000p(페이지) 중 업무일지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26일 별도 입장을 내고 "(서울시가 주장하는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관련 보고는) 방대한 월간보고서 내 일부 업무일지에 제한적으로 기재된 내용"이라면서 "별도의 긴급보고나 요약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대한 시공 오류 사항으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날 입장 발표는 전날 서울시의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관련 기자 브리핑 내용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직무대행은 25일 기자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13일 철근 누락 관련 내용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최초 송부한 이후 올해 4월 24일까지 보강 검토 경과와 세부시공계획을 국토부에 6회에 걸쳐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긴급을 요하는 특정 현안이 발생했을 경우 월간 보고서와는 무관하게 별도 자료를 만들어 보고해야 실기를 방지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대면 회의에서도 별도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또 서울시가 시공 오류를 기술적으로 본 것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해당 구간은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 철도시설인 만큼 서울시가 단독으로 중대한 시공오류에 대한 보강공법을 마련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김 직무대행이 "정부가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시한 강판에폭시 보강공법의 경우 공신력 있는 기관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앞으로 정밀 진단을 통해 구조해석, 지진, 지반침하 등 특수 상황에서의 구조적 안전성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 검증시험 중에는 하루 2∼16회의 제한적인 열차운행만 이뤄졌으나 이후 영업시운전은 하루 200회 이상의 열차가 운행이 필요한 단계"라며 "별도의 엄정한 안정성 검증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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