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공사비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시행한다.
8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번 특별융자는 중동 지역 불안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공사비 상승으로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합은 앞서 지난 5월부터 하도급대금지급보증과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 수수료를 10%, 계약보증과 공사이행보증 기간 연장 수수료를 30% 한시 인하하고 있다. 여기에 특별융자까지 추가로 도입해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융자 금리는 연 2% 후반~3% 초반 수준으로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긴급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했다.
융자 한도는 출자좌수 1좌당 30만원이며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중소 건설업체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으며 인터넷 창구를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시행한 보증수수료 인하가 건설현장의 고정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특별융자는 조합원들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건설산업 위기 극복과 조합원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