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에 대한 대규모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그간 저평가됐던 부동산 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과 함께 대단지 신규 공급이 예고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월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약 16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 4조8000억원과 철도·도로 인프라에 5조2000억원 등을 투입해 향후 10년간 강북 주요 거점을 산업·일자리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베드타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족형 도시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거 부문에서도 환경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강북권 내 낙후 지역을 중심으로 재정비촉진사업 20곳을 추진 중이다. 대규모 주거단지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장위뉴타운(약 3만3000가구), 길음뉴타운(약 630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개발 기대감은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지난달 평균 아파트 가격은 연초 대비 5.65% 상승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5.34%)을 상회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규 공급 단지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뉴타운 10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총 1931가구 규모다. 이 중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는 올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 최대 규모의 일반분양 물량 중 하나다.
입지 측면에서는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요 환승 거점을 통해 도심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동북선 경전철과 GTX-C 노선 등 추가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인근 광운대역 일대에서는 약 15만㎡ 규모의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동북권 핵심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교가 밀집해 있으며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접근성도 우수하다.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근린공원, 우이천 등 녹지 공간도 가까워 주거환경 측면의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장위뉴타운의 중심 입지에서 교통·교육·생활·자연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서울시 강북권 개발계획 등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