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데이터와 AI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2026.06.23 04:30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공지능(AI) 시대 교통안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사고 발생 뒤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AI가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대다. 데이터에 AI가 접목되면서 데이터는 단순히 정보의 집합체가 아닌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교통안전 분야는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받고 있다. 도로 위 위험 요소와 운전 행태, 운행 기록, 기상환경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정책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각종 교통분야 데이터를 보유‧관리하는 기관으로 머물지 않고 이를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과 공공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 대표 사례가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모델인'K-Safer'다. 교통사고 건수, 운행기록, 도로환경, 기상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명절처럼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고위험 구간을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T맵 안내서비스와 연계해 운전자에게 교통사고 주의 구간 정보를 제공하여 사고예방 효과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데이터 활용 문화를 조직 내에 꾸준히 확산한 덕분이다. TS는 자체'데이터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업 부서가 발굴한 데이터 분석과제를 지원하고 전문가 자문과 부서 간 협업으로 과제의 실효성을 높였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정책의 해답을 찾는 조직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TS는 행정안전부 주관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매우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 기준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은 TS의 데이터 역량이 실제 성과와 정책 활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 공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중요한 성과다. TS는 경찰청·법무부와 협력해 택시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전국 단위 수사 공조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사 시간 단축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데이터가 교통안전을 넘어 국민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앞으로도 TS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AI‧데이터 중심 AX(AI 대전환)를 본격 추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관 본연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및 산·학·연 협력 강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의사결정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AI·데이터 기반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안전 서비스와 정책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TS는 데이터와 AI 기반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모두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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