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美 SMR 시장 공략 본격화…현지 법인 설립 추진

김지영 기자
2026.06.24 10:31
한미글로벌이 지난 5월에 미국 내 원자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의 세계적인 원전 PM 기업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산업 플랜트 및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SAA)을 체결한 사진 (왼쪽부터 앳킨스리얼리스 스티브 모리스 미국&라틴 아메리카 부문 대표, 김용식 한미글로벌 사장)/사진제공=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이 현지 개발사 설립을 추진하며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미글로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SMR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규 법인 설립 계획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 에너지·기후정책 전문기관 GABI(Global America Business Institute)와 공동으로 열렸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운영사 엣지코어(EdgeCore),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에디슨 전기협회(EEI) 등 전력 수요·공급 기관과 원자력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테라파워(TerraPower), ARC(ARC Clean Technology), 코어파워(Core Power) 등 미국 주요 SMR 개발사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원전 공급망 기업들도 참여해 SMR 및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글로벌은 세미나에서 미국 SMR 사업의 추진 구조와 협력 모델, 신규 법인 설립 계획을 중심으로 자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프로젝트 초기 기획부터 인허가, 설계, 조달, 시공, 전력망 연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사업 개발사를 설립해 단순 건설사업관리(PM)를 넘어 개발·관리 기능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미국 신규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프로젝트 발굴과 수행을 직접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원전 설계·기자재·시공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원전 공급망과 미국 전력 수요처를 연결하는 '팀 코리아' 실행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수요 증가를 주요 기회로 보고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전력 기업을 핵심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공급망 확보, 사업비 관리 등 SMR 사업의 주요 과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관리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한미글로벌은 그동안 글로벌 원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미국 현지 자회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계기로 미국 SMR 시장에서 사업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업자로 도약하고 현지 사업 기회 확대와 국내 기업 동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미국 건설 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 수행 역량과 국내의 검증된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SMR 사업 개발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원전 설계·기자재·시공 능력을 하나로 결합한 '팀 코리아'의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실행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글로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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