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 70% 급증…'3500억' 대형 거래가 견인

배규민 기자
2026.07.09 08:54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이 5월 대형 거래 영향으로 거래금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집합 사무실(오피스)은 거래금액이 90% 넘게 감소하며 시장 온도차를 보였다.

9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2026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는 10건, 거래금액은 4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건·2750억원) 대비 거래량은 25.0%, 거래금액은 70.2%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66.7%, 거래금액은 33.6% 늘었다.

거래금액 증가는 중구 순화동 '오렌지센터'가 3500억원에 거래된 영향이 컸다. 강남구 대치동 금원빌딩도 350억원에 매매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GBD)이 3건, 643억원으로 전월 대비 거래량은 200.0%, 거래금액은 703.8% 급증했다. 도심권역(CBD)은 거래량은 1건으로 줄었지만 3500억원 규모의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거래금액은 83.3% 증가했다. 반면 여의도권역(YBD)은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반면 집합 사무실 시장은 위축됐다. 5월 거래량은 87건, 거래금액은 422억원으로 전월(101건·4847억원) 대비 각각 13.9%, 91.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3.0%, 거래금액은 95.3% 줄었다.

매수 주체를 보면 오피스빌딩은 거래금액 기준 법인 간 거래가 4294억원으로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반면 집합 사무실은 전체 87건 가운데 개인 매수가 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개인 간 거래 비중이 42.9%로 가장 높았다.

오피스 공급 지표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5월 업무시설 건축 인허가 연면적은 31만2537㎡로 전월보다 168.3%, 전년 동월보다 452.5% 증가했다. 반면 사용승인 연면적은 15만3353㎡로 전월 대비 30.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6.6%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대형 거래 1건이 전체 거래금액 증가를 주도했다"며 "사무실 시장은 4월 대형 거래의 기저효과로 거래금액이 크게 줄었지만 개인 중심의 중소규모 거래는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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