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헌 호반 사장, 호주행…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협력 확대

배규민 기자
2026.07.13 13:41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9일 호주 시드니 트랜스그리드 본사에서 제니퍼 휴스 트랜스그리드 송전망 건설·투자사업 부문 총괄(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호반그룹

호반그룹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3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은 지난 6일부터 약 일주일간 호주를 방문해 글로벌 고객사 및 주요 파트너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대한전선 호주법인과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경영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을 중심으로 해외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김 사장은 주요 시장을 직접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인 에어트렁크(AirTrunk) 경영진과 만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수요와 향후 추진 예정인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중장기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호주 최대 송전망 운영기관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 관계자들과 만나 대한전선이 최근 수주한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호주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대한전선 호주법인을 방문해 사업 운영 현황과 주요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오세아니아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 이어 사업 현장을 찾아 공정과 품질 관리 현황을 살피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대한전선 당진공장을 방문해 생산 역량과 미래 설비 투자 계획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찾아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과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AI 산업 성장과 에너지 전환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아니아는 대한전선의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다. 대한전선은 2004년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최근 호주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의 현지 사업 기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세아니아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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