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4억↑"…반도체 벨트 타고 인기·가격 다 뛴 아파트 어디?

남미래 기자
2026.07.14 09:51

올해 2분기 전국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 등 반도체 산업벨트 인근 단지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은 2분기 순방문자 수 17만374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이 단지는 최근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말 17억9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22억2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년여 만에 4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우수한 교통·생활 인프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거래와 가격 흐름을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의 조회도 크게 늘었다.

2위는 순방문자 13만8137명을 기록한 경기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였다. 평택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과 직주근접 입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지난 5월 분양한 '써밋 더힐'로, 10만8433명이 찾았다. 한강 조망 입지와 높은 분양가로 분양 당시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공고가 나오면서 분양가와 공급 물량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이어져 2분기 막바지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4~6위는 각각 '헬리오시티'(9만7822명), '올림픽파크포레온'(8만6305명),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8만5632명)이 차지했다. 세 단지 모두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실거래가와 시세 흐름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7위에는 순방문자 7만7582명을 기록한 '라클라체 자이 더 파인'이 올랐다. 노량진뉴타운의 첫 일반분양 단지라는 상징성과 입지·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이 관심을 끌었다.

8위는 '힐스테이트 영통'으로 7만5998명이 방문했다. 영통 생활권을 대표하는 단지로 실거래가와 시세를 확인하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9위와 10위는 '화성동탄2지구 C27블록'(7만4660명)과 '아크로 리버스카이'(7만4400명)가 차지했다. 두 곳 모두 신규 분양 단지로 분양 일정과 공급 정보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순위권에 들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분기에는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동탄과 평택 등 산업벨트 인근 단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분양가 상승세에도 입지와 미래가치를 갖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요가 특정 지역에 머무르기보다는 시장 변화에 따라 관심 지역을 옮겨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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