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태우고 교황도 모셨다…'50년 임무' 전용기 HS-748 특별전

김지영 기자
2026.08.10 14:57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우리나라가 대통령 전용기 운용을 위해 처음 구입한 항공기인 HS-748의 50여 년 여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2026년 특별전 '마지막 비행, 새로운 시작 대통령 전용기 HS-748'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HS-748은 1974년 도입돼 1985년까지 11년간 대통령 전용기로 운항했다. 이후 국내외 귀빈 수송 임무를 수행하다 2023년 초 임무에서 해제됐고 2024년 공식 퇴역했다. 대통령 전용기 운용을 목적으로 우리나라가 처음 구입한 항공기이자 대한민국 공군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용된 전용기다.

우리나라는 1974년 HS-748 2대를 도입해 '대통령-1' 전용기로 운용했다. 대통령 전용기 임무를 마친 뒤에도 귀빈 수송기로 활용됐으며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당시에도 임무를 수행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공군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HS-748 1대(기체번호 1713)를 박물관으로 이전·설치했다. 현재 실물 기체가 야외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대통령 전용기와 귀빈 수송기로 활약한 HS-748의 역사를 돌아보고 퇴역 항공기가 항공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을 총 6부에 걸쳐 소개한다.

HS-748의 주요 임무와 비행 기록을 담은 영상과 조종사·정비사·승무원 등 임무 수행자 10여 명의 이야기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인터뷰 영상도 선보인다. 실제 HS-748 기내 좌석과 동일한 크기로 구현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최은정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단순히 퇴역 항공기의 역사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국립항공박물관에서 항공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발돋움할 HS-748을 기념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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