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작년의 4배…추석 연휴 확산 여부 '촉각'

독감 환자 작년의 4배…추석 연휴 확산 여부 '촉각'

박정렬 기자
2026.09.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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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이날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 임신부를 시작으로 내달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순차 진행된다./사진=뉴시스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이날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 임신부를 시작으로 내달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순차 진행된다./사진=뉴시스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에 따른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주차(9월 14~20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3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7주차(31명)보다 증가한 수치로 2026~2027절기 유행 기준(12.9명)의 약 2.5배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8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환자가 많다.

독감 환자는 34주차 이후 9.2명→13.3명→25.3명→31명→32.3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77.7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58명, 13~18세 41.1명 순으로 집계됐다.

7~12세는 전주(79.6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반면 0세는 26.8명에서 35.7명, 1~6세는 55.2명에서 58명으로 각각 일주일 새 환자가 늘어 영유아 층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유행 규모가 한층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간 이동과 가족 모임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만큼 추가 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 독감 유행이 빠르게 시작돼 예방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에 따라 이번 절기 국가예방접종 사업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돼 무료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75세 이상(10월 6일), 70~74세(10월 12일), 65~69세(10월 15일) 순으로 역시 접종 일정이 3~6일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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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articles on medicine, pharmaceuticals, and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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