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0조 돌파…"목표액 넘어설 듯"

남미래 기자
2026.09.20 10:30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1조7500억원대 도시정비사업을 한꺼번에 수주하며 2년 연속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수주액 10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도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10조원 고지에 올랐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5463억원)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7110억원)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5001억원) 등 3개 사업의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총공사비는 1조7574억원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0조1180억원으로 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29일 장위15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이보다 71일 빠른 지난 19일 10조원을 넘어서며 연초 제시한 연간 목표액 12조원의 84.3%를 달성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8-1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4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등에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버드나무를 뜻하는 '윌로우'와 조합원 168명을 상징하는 숫자를 결합한 '윌로우 168'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은 남구 신정동 1441-6번지 일대 9만308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148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신정리버프론트'를 제안했다.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은 중구 남산동 437번지 일대 4만835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공동주택 16개 동 1082가구와 오피스텔 92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남산 시그니처'를 제안하고 대구 원도심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3·5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 신길1구역과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4분기에도 총 4248가구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과 용산 한강로구역 등 주요 사업지의 수주를 추진해 연간 목표액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주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해 고객이 기대하는 최고의 주거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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