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銀 롯데그룹과 손잡고 인터넷은행 설립 신청

권다희 기자
2015.06.18 14:29

롯데그룹 유통, 고객정보 인프라 활용한 인터넷전문은행 구상

부산은행이 롯데그룹과 손잡고 오는 9월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 인허가를 신청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롯데그룹이 최대 4%의 지분을 보유한 형태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부산은행의 모회사인 BNK그룹의 대주주다. 금산분리에 따라 현재 산업자본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지분율인 4% 이내에서 롯데그룹이 지분투자 형태로 인터넷은행에 참여한다는 것.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2주 전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외부컨설팅을 받고 있다. 준비를 거쳐 9월 금융당국에 예비 인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롯데카드, 롯데멤버스 등 롯데그룹의 고객정보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채널을 활용한 인터넷전문은행을 연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1~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추가로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 제한) 문제는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을 50%까지 허용키로 했다. 현재는 4%까지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연내 은행법 개정을 추진한다.

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배제해 삼성, 현대차 등 소위 재벌의 은행업 진출은 차단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진입만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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