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과도한 규제 완화, 예보료 낮출 것"

주명호 기자
2019.01.21 13:53

(상보)저축은행 총회 2차투표서 과반 이상 찬성표…이날부터 3년간 임기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새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업계의 과도한 규제완화부터 예금보험료 인하, 부동산 대출 규제 등 여러 현안과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저축은행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는 79개 회원사 중 76개사가 참석했으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가 없어 곧바로 재투표를 실시했다. 2차 투표 결과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45표,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28표를 얻어 박 전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박 신임 회장은 결과 발표 후 "단기적으로는 저축은행의 과도한 규제완화, 저금리 체제에서 부담이 큰 예금보험료 인하,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적립 문제, 소형 저축은행에 부담이 되는 지배구조 관련 규제 문제 등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 대표들과 협의해 우선순위, 추진시기 등을 정한 후 금융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 과제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저축은행업계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신임 회장은 "위상 재정립, 여수신 외 수익기반 확대, 디지털 뱅킹 등을 포함한 저축은행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책용역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정치권, 언론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신임 회장은 1958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대전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한 기수 후배인 행정고시 26회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쳤으며 이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을 역임했다.

저축은행업계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당국,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산적한 현안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박 신임 회장이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 시절 저축은행을 담당한 경험이 있어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중앙회에서 취임식을 진행한 후 곧바로 3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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