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양국 경제부총리 간 서명한 합의의 후속조치로, 교역·투자·인프라 등 경제 분야의 포괄적 협력 강화 합의를 수은과 우즈베키스탄 투자 주무부처 간 실행 협약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수은의 정책금융 수단을 양국 협력 이행에 직접 연계함으로써 실질적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수은은 밝혔다.
3일 진행한 체결식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호자예프 잠쉬드 압두하키모비치 우즈벡 투자담당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기연 수은행장과 굴랴모프 쇼흐루흐 하사노비치 투자산업무역부 차관이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산업 협력 및 정보교환 △에너지전환·녹색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협력 △디지털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민관협력사업 파트너십 촉진 등이다. 협약 이행을 위해 양측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이행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황 행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간 협력 합의를 구체적 실행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수은의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녹색·첨단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 행장은 6일 수은 타슈켄트 사무소 이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07년 개소한 수은 타슈켄트 사무소는 해외에 분산된 공공기관 해외거점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기업에 금융·마케팅·정보공유 등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는 정부의 'K-마루' 정책에 따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타슈켄트 무역관과 같은 건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