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1년 6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사장은 임원추원위원회(임추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에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손보는 이날 오후 임추위를 열고 최 사장의 사의 수용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후임 인선을 논의하게 된다. 최 사장에 이어 전문경영인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JKL파트너스로 복귀한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10월 롯데손보를 인수했으며, 최 대표가 1년 6개월여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최 대표는 취임 후 구조조정과 비용효율화 등에 힘썼다. 롯데손보 임직원은 JKL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 약 1750명에서 현재 약 1230명 30% 가량 줄었다. 또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적자가 심한 상품의 언더라이팅(인수심사)를 강화해 비중을 줄이는 반면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영업은 강화했다.
하지만 대규모 자산운용 손실로 2년 연속 당기순이익 적자를 냈고 그 여파로 신용등급 전망도 내려갔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208억원의 영업손실, 1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 사장이 취임해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 등을 진행했다"며 "차기 사장이 기업가치를 올려 엑시트(투자금회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2008년 초 대한화재해상보험을 3500억원대에 인수해 롯데손보로 사명을 바꿨다가 2019년 JKL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