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과 이은호 대표의 인연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 컨설팅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2019년 인수와 함께 롯데손보호(號)에 탑승했다.
이 대표는 인시아드(INSEAD) MBA 출신으로 △올리버와이만 △AT커니코리아 △PwC컨설팅 등에서 커설턴트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외 금융기관에 사업·채널·마케팅·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프로세스 체계 설계 등 자문을 제공했다.
자신이 수립한 전략을 직접 수립하기 위해 롯데손보에 합류한 후 기획총괄 역할을 맡으며 상무와 전무(2021년)를 역임했다. 특히 장기총괄장을 맡으면서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 사업 효율화와 지급여력(RBC) 비율의 대폭 개선 등 재무건전성도 향상시켰다.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 롯데손보 수장에 올랐다. 새로운 롯데손보를 만들 적임자라는 평가와 분석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평소엔 부드럽지만 일할 땐 컨설턴트 경험을 살린 날카로운 분석으로 임직원들을 주도한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배경을 고려하면 이 대표가 취임 일성을 외친 DT(디지털 전환) 기대가 높다. 이 출시할 상품 판매 앱(애플리케이션) '앨리스 인슈어런스'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누구나 보험 설계사가 될 수 있는 플랫폼 '마스'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 대표는 "요즘 '회사 안 파실 거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현재 뿐만 아니라 매각 이후의 롯데손보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매각이 언제 되느냐에 상관없이 어떤 주주가 오더라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손보가 가지고 있는 재무적인 가치 외에 사업 모델적인 가치도 괜찮은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1974년 출생 △고려대 전기공학과 △인시아드(INSEAD) 경영학 석사(MBA)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올리버와이만 서울사무소 상무 △AT커니코리아 파트너 △PwC컨설팅 파트너 △롯데손보 상무(기획총괄장·장기총괄장) △롯데손보 전무(기획총괄장) △롯데손보 대표이사 직무대행 △롯데손보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