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산은 회장, 명륜당 부당대출에 "저도 보고 받고 곤혹스러워"

이창명 기자
2025.10.20 19:33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박상진 산업은행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륜진사갈비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명륜당에 대한 산은의 수백억 대출과 관련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명륜당은 최근 산은에서 저금리에 자금을 빌려 가맹점에 고금리에 대출을 내주는 미등록 대부업 논란에 휩싸였다. 명륜당은 산은에서 4%대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은 뒤, 가맹점주들에게 연 10% 대의 고금리로 대출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은이 명륜당에 총 1270억원 대출을 해줬는데 이중 2024년 명륜당 감사보고서를 보면 8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부업체에 빌려줬다"며 "국책은행의 저리자금이 사기업의 고리대금업을 지원하게 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송파구청이 2023년 7월 미등록대부업 및 과잉대부금지 규정 위반으로 명륜당에 행정처분을 내렸다"며 "하지만 산은은 한 달 뒤에 이를 알고도 240억원을 대출을 내줬고, 불법 혐의 인지했는데 종료를 안 한다는 것 또한 내부통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제가 와서 보고 받고 참 곤혹스러운 케이스라고 생각했다"며 "종료를 당장 할 수도 있지만 가맹점주들이 있어서 (종료) 결정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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