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한 잔 하러 갑니다"…가게 문 닫고도 웃음꽃 핀 사장님들

이병권 기자
2025.10.22 10:01

케이뱅크 '사장님 유급휴가 보내기 캠페인'
총 40곳의 사장님, 최대 300만원 휴가비 지원

'사장님 유급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선정돼 휴가를 떠난 가게 외관에 휴가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덕분에 3개월 만에 쉽니다!"

미국에서 15년 가까이 살았던 A씨는 귀국 후 한인타운의 경험을 되살려 외식업에 도전했다. 미국식 쌀국수, LA갈비 등을 만들며 쉴 틈 없이 일하다 보니 오픈 이후 하루도 쉬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사장님 유급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선정돼 가족과 함께 3개월 만에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가 전국의 소상공인 대상으로 진행한 '사장님 유급휴가보내기 캠페인'에 선정된 사장님들이 휴가를 떠난다고 22일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사연 응모 기간 3주 동안 약 5800여건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종 선정된 총 40곳의 사장님들은 이달 31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휴가를 떠난다. 휴가기간 동안 케이뱅크는 각 가게의 일 매출을 기준으로 최대 300만원 휴가비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사연에는 그동안 휴가를 가지 못했던 고충이 담겼다. 5년 넘게 고생한 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나고 싶은 사장님, 30년간 문구점을 운영하며 가게를 비우지 못한 60대 부부 사장님 등 다양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올해 말 출산을 앞둬 태교여행을 희망하는 사장님 부부와 10년간 신혼여행을 미뤄온 부부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신혼의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된 사연 등도 있었다.

휴가 중 문을 닫은 가게에는 케이뱅크가 준비한 특별한 대고객 안내문이 걸린다. 가게 업종과 사장님 사연에 맞춘 재치있는 문구로 꾸몄다. 곰탕 식당에는 '오늘은 24시간 영업말고 24시간 휴무입니다', 카페는 '임대료 걱정 없이 휴가 한 잔하러 가셨어요'라는 문구를 걸었다.

사장님들의 생생한 휴가 후기와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도 다음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여러 디지털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선정 소식에 사장님들이 기뻐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계획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현실에 공감해 사장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케이뱅크만의 고객 중심 금융 문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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