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하수구 갇힌 백로 구한 한국인 가족…누리꾼 '감동'

일본 여행 중 하수구 갇힌 백로 구한 한국인 가족…누리꾼 '감동'

류원혜 기자
2026.03.28 06:30
 한국인 가족이 일본 여행 중 하수구에 갇힌 새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양국에서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영상=인스타그램
한국인 가족이 일본 여행 중 하수구에 갇힌 새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양국에서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영상=인스타그램

한국인 가족이 일본 여행 중 하수구에 갇힌 새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양국에서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이 우연히 하수구 맨홀 뚜껑 아래에 갇힌 백로를 발견하고 이틀에 걸쳐 구조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과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월 남편, 아이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하수구에 갇힌 백로를 발견했으나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당장이라도 구해주고 싶었지만 주변에 도움 요청할 곳이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며 "예약해 둔 식당에 가야 해서 결국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음 날 폭우가 쏟아졌고, 상황이 악화할 것을 우려한 A씨 가족은 다시 현장을 찾았다. A씨는 "비까지 내리니까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며 "서둘러 다시 가 봤는데, 백로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국인 가족이 일본 여행 중 하수구에 갇힌 새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양국에서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한국인 가족이 일본 여행 중 하수구에 갇힌 새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양국에서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가족은 호텔에서 가져온 노끈과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맨홀 뚜껑을 들어 올려 백로를 구조했다. 영상에는 백로가 하수구에서 나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가족이 자랑스러웠다"며 "구조 과정에서 손을 다칠 뻔한 순간도 있었는데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조 영상과 사연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비 오고 추운 날씨에 작은 생명을 지나치지 않고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한 행동에 감동했다", "일본에 또 놀러 와 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국 누리꾼들도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을 것", "훈훈한 이야기 감사하다", "국격을 높인 행동" 등 A씨 가족에게 찬사를 보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