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해 생산적금융 20조원 푼다…성과평가에도 반영

김도엽 기자
2026.02.11 13:52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들이 생산적 금융 추진 방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2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계획을 확정했다. 임직원의 KPI(성과지표)에 생산적 금융 성과를 반영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한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그룹사별·사업영역별 생산적 금융 추진안을 확정하고 실행 일정과 역할 분담 등 세부 이행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한금융은 올해 총 2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국민성장펀드 2조원 △그룹 자체투자 2조원 △여신지원 13조원 △포용금융 3조원 등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110조원 규모의 생산·포용적 금융을 공급하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투자 분과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출자와 함께 창업벤처펀드(2500억원), 인프라 개발펀드(4500억원) 등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 재생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과 메가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

대출 분과에서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신 지원 계획을 구체화한다. 심사팀 개편과 신용평가 모델 개선, 리서치팀 신설 등을 통한 선구안 역량 강화도 나선다.

포용금융에서는 신한금융미소재단을 활용한 청년·지방 취약계층 금융 지원을 늘려나간다. 고금리 금융비용 부담 완화, 보이스피싱·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이행 목표와 성과를 주요 그룹사의 전략과제와 KPI에 반영한다. 그룹 CEO를 비롯한 지주회사와 주요 자회사의 경영진 평가와도 연계해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초혁신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책임 금융을 실천하겠다"며 "생산적 금융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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