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란 사태에 시장 변동성 대비…피해기업에 최대 5억 금융지원도

김도엽 기자
2026.03.02 10:34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핵심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환율·금리·유가 등 주요 지표와 시장 변동성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 불안이 고객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성과 대고객 안내 등을 점검하고 고객 피해·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은 분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및 해외진출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원 대상은 분쟁 지역 진출 기업과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과 협력사다.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피해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기업에는 추가 원금상환 부담 없이 우대금리 할인을 적용해 기한 연장을 지원한다.

주요 계열사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선제적 안내와 점검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단기 충격·긴장 장기화 등 시나리오별로 글로벌 경제 영향과 금융시장 파급 효과를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KB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유의사항을 고객에게 안내했으며, KB국민카드는 항공·여행 가맹점 등 관련 업종 매출 추이 점검과 함께 유가 급등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실물경제 영향도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번 사태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피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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