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내년 주요 카드사를 제치고 월간 오프라인 사용자 수 기준 4위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600만명 이상인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 수를 내년에는 1000만명까지 확대하겠단 것이다. 이를 위해 매장 사장님과 고객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압도적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 카카오페이 Pay Talk'를 열고 국내 결제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카카오페이 월간 이용자 수는 약 600만명 이상이며 결제 건수는 5억건을 돌파했다. 온오프라인 100대 브랜드 중 카카오페이 결제가 도입된 가맹점이 95%를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결제 생태계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사용자 혜택을 더 강화해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월 사용자 1000만 명을 달성해 카드사를 포함해 '탑(Top) 4'에 들겠다는 포부도 세웠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신용판매 이용회원 수는 신한카드가 약 1101만명으로 1위다. 이어 △삼성카드 약 1053만명 △KB국민카드 약 1027만명 △현대카드 약 990만명 순으로 높았다.
카카오페이가 월간 이용자 수 1000만명을 기록한다면 현대카드를 제치고 4위에 등극하는 셈이다.
김상옥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카카오페이가 결제할 때의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기존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사용자에게 선택받고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에겐 압도적인 혜택과 편의성, 사장님께는 든든한 마케팅 파트너가 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카드사와 항상 대결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클랜장은 "카드와 QR 결제의 대결 구도가 아니고, 카드사들도 우리의 간편결제를 쓸 수 있게 만드는 파트너사"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유저 친화적 혜택을 제공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저 수는 2024년 상반기 대비 2.4배 증가했으나 동시에 제공하는 혜택 비용도 같은 기간 3.5배 늘었다.
이에 김 클랜장은 "가용할 수 있는 재원 안에서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단기간 출혈성 혜택을 크게 준 뒤 사용자를 후킹시키고, 이후 혜택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추구하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고객이 매장 테이블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QR 오더'를 개발하고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 테이블에선 해당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QR 코드가 부착돼 있었다. 휴대폰 카메라로 테이블 위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간단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현재 QR 오더가 도입된 가맹점 수는 약 3000개다. 1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나, 1층과 2층으로 분리된 대형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클랜장은 "지금도 매일매일 신청이 들어온다. 연초 수립했던 확산 목표보다는 더 많이 보급될 것"이라며 "(연내) 1~2만개 단위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