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방카슈랑스를 전면개편한다. 저축성보험 위주 판매채널을 넘어 고객 맞춤형으로 생애주기 현금을 관리하는 자산관리 허브로서 역할을 재정립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WM(자산관리)·SME(중소기업)-보험 시너지협의체' 회의를 열어 KB 방카슈랑스의 역할 재정립 및 협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고객의 장기적 록인(lock-in·잠금)이 가능한 방카슈랑스가 고령화 시대 WM 전략의 핵심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은행의 방카슈랑스 사업은 단기 일시납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수취하는 형태로 고금리 정기예금의 대체재 성격이 강했다.
KB금융은 일본과 프랑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방카슈랑스를 고객 자산관리의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프랑스의 경우 순은행이익에서 보험의 비중은 5~10% 수준이다. 반면 국민은행 방카슈랑스의 비이자수수료 기여도는 1.5%에 머문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비계열사 단일 생명보험사 판매한도를 33%에서 50%로, 손해보험사는 50%에서 75%로 확대하면서 점유율을 높일 여지가 커졌다. KB금융은 은행과 보험사 상품팀이 방카슈랑스 상품 개발 초기부터 협력, 보험상품 라인업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활용한 방카슈랑스 상담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