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 연 5%" 이럴 수가...보험사가 더 싸다

"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 연 5%" 이럴 수가...보험사가 더 싸다

김미루 기자, 이창명 기자
2026.05.25 15:29
은행,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그래픽=임종철 기자
은행,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그래픽=임종철 기자

올해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 금리(일반). /그래픽=윤선정 기자
올해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 금리(일반). /그래픽=윤선정 기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일부 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이 3년7개월 만에 연 5%대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보험사 금리도 오름세지만 일부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은행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차주들에게 더 싼 선택지가 되고 있다.

국민은행, 혼합형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연 5.07%..5%대는 3년7개월만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주 5년 혼합형 주담대의 고정금리를 0.10%포인트(P) 인상했다. 고정금리 하단은 연 5.07%로 올랐다. 국민은행 고정금리 하단이 연 5%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 은행채 5년물 종가를 다음 주 고정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하는데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채 금리도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는 연 4.28∼6.58%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연 4.53~6.45%와 비교하면 상단이 0.13%P 올랐고, 지난 6일 연 4.45~6.37%와 비교하면 상단이 0.21%P 상승했다. 하단이 낮아진 것은 우리은행이 주담대 우대금리 폭을 키운 영향이다.

변동금리도 상단 기준으로는 소폭 올랐다. 이날 4대 은행 변동금리는 연 3.64~5.54%로, 지난 14일 연 3.85~5.45%와 비교하면 상단은 0.09%P 올랐고 하단은 0.21%P 낮아졌다.

보험사도 올랐지만…은행보다 싼 '금리 역전' 여전

보험사 주담대 금리도 오름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가운데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이달 주담대 금리는 연 4.41~5.57%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주담대 평균 취급금리는 1월 연 4.48%에서 2월 연 4.62%, 3월 연 4.74%, 지난달 연 4.89%로 상승했다. 연초 대비 지난달까지 0.41%P 오른 셈이다. 교보생명의 이달 주담대 금리는 연 5.00~5.79%, 한화생명은 연 5.14~6.44%로 나타났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보험업계 금리산정 규준 개정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가산금리 조정 효과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다만 은행과 비교하면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더 낮은 구간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날 기준 KB국민은행 주담대 금리는 연 5.07~6.47%인데 이는 삼성생명 주담대 금리 연 4.41~5.57%보다 하단과 상단이 모두 높았다. 통상 2금융권인 보험사의 금리가 은행 대비 높아야 하지만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도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부담이 더 커지면서 보험사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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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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