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사기 피해자 심리회복까지 돕는다

김도엽 기자
2026.05.29 13:48
지난 28일 진행된 '피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 김경남 KB금융지주 ESG본부 전무(사진 가운데)가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유송화 신용회복위원회 재기지원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

KB금융이 경찰청·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를 지원한다. 피해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재원을 KB금융이 전액 부담하고 나섰다.

KB금융은 29일 경찰청·신용회복위원회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찰청은 예방 콘텐츠 제작과 피해자 지원제도 운영을 맡고, 신용회복위원회는 신용·심리상담과 법률상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금융은 주요 계열사 영업점과 SNS 채널 등을 통해 예방 콘텐츠를 전국 단위로 확산하고,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재원을 지원한다.

통합 지원 서비스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피해자는 신용회복위원회 앱(APP)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메뉴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전문 컨설턴트와의 1대1 유선 상담을 통해 신용관리·채무조정·복지제도 관련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또 유선상담 후 대면상담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전국 6곳 KB희망금융센터를 방문해 신용상담, 채무조정 지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용상담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이 확인된 피해자에게는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심리상담은 전국 1028개 센터를 보유한 전문기관 한국EAP협회에서 전화 상담으로 심리 상태를 파악한 후 맞춤형 심리상담 전문가(임상병리사·치료사 코치 등)를 연결한다. 상담 방식은 이용자의 여건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 등 선택 가능하다.

김은경 신복위 위원장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에게는 신용상태 악화뿐만 아니라 불안·우울·자책감 등 심리적 어려움이 수반되는 복합적 피해가 발생된다"며 "경찰청 및 KB금융과의 협업으로 피해자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는 단순한 금융 피해를 넘어 일상과 사회적 관계 전반을 흔드는 복합적 피해"라며 "피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국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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