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직접 유동화증권 최초 발행…2690억 규모

백지현 기자
2026.07.01 09:23
/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직접 유동화수익증권(P-CBO) 발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저신용등급 회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보는 지난달 30일 269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

P-CBO는 낮은 신용등급 탓에 자체적으로는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신보가 선순위증권에 대해 전액 지급보증 제공해서 발행하는 구조다.

이번 발행은 자기신탁 방식으로 유동화수익증권을 발행한 첫 사례이자 신보 최초의 직접 증권 발행이다. 이전에는 신보가 SPC를 통해서만 발행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4월 신용보증기금법이 개정되면서 직접 발행의 길이 열렸다. 이에 신보는 지난해 7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업무 프로세스 설계, 전산 시스템 개발, 관계기관 협의 및 규제 개선 등 등 P-CBO 직접 발행 시스템 구축해왔다.

이번에 발행된 P-CBO는 특수채증권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SPC 방식보다 조달 금리가 낮아졌다. 발행금리와 각종 수수료가 줄면서 P-CBO 편입기업은 3년간 평균 111bp(1bp=0.01%포인트) 수준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보는 하반기에도 두 차례 추가 발행을 이어간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신보가 증권 발행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많은 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직접 발행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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