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경기도지사 취임식

"원칙이 바로 선 '공정' , 도민이 체감하는 '혁신',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의 경기도를 만들겠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취임식에서 민선 9기 도정이 지켜갈 3대 약속을 밝혔다. 7조원이 넘는 채무 등 현재의 엄중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재정 구조 점검에 나서겠다고도 예고했다.
추 지사는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도민 목소리를 도정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과 세대, 산업과 생활의 경계를 넘어 경기도의 가능성을 더 큰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대 약속으로 꼽은 '공정'에 대해서는 불법과 편법, 특권과 봐주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오직 정의와 원칙을 기준으로 도정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도정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특권으로 얻은 이익은 바로잡아 성실한 도민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은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해 도민 불편을 먼저 찾아 해결하고 불필요한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혁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이 일자리, 주거, 교통 부담 때문에 꿈을 미루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포용하는 경기도를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행정으로 불평등과 격차를 고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정 위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추 지사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3000억원 규모의 사업은 예산이 반영조차 되지 못했다"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책임 있게 사용하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지키며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했다.
추 지사는 "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냈듯이 경기도정에서도 변화가 필요할 때는 두려움 없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겠다. 경기도 도약이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책임감과 추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