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3351억원, 영업이익 586억원, 당기순이익 49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결제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는 주식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21%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 8157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6%가 늘어난 3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다. 결제와 금융, 플랫폼이 고루 성장했다. 분야별로 보면 결제 서비스가 온·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고루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41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는 같은 기간 75% 성장한 1752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99%, 86%의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중 금융 매출 비중은 52%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결제사업의 꾸준한 우상향과 함께 수익 다변화 구조가 견고히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8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통신중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5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496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7.5%, 당기순이익률은 14.8%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지켰다. EBITDA는 6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는 외부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하며 온라인 결제 전체 매출 내 비중이 65%로 증가했다. 자체 데이터 및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형 접근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월 결제 사용자 600만명, 분기 누적 거래 건수 1억5000만건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1% 늘어난 수치다.
대출 서비스 분야에서는 대안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페이 스코어'의 도입이 크게 늘었다. 2분기 기준 12개 금융기관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0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평가항목을 개발하고 평가 대상을 세분화하는 등 모형을 고도화해 도입 기관의 필요를 충족하는 한편 자체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및 연금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391% 늘어나며 지난 분기를 상회하는 세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2분기 매출은 1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3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국내와 해외 증시를 아울러 4조8000억원에 이르는 투자자 자금 순 유입이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펫보험 등 신규 상품과 휴대폰보험이 가파른 호조세를 이어갔고 정기납입 신계약이 증가하며 계절적 변동성이 완화된 포트폴리오가 안정적 성장을 유도했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정기납입 보험료는 같은 기간 134% 증가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속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락인 강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 시너지의 결실로 수익성 중심 체질이 안착한 것"이라면서 "독자적 데이터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