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와 실제 필드 골프장은 상충 관계일까 아니면 상생 관계일까.' 스크린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잠재적인 골프 수요를 이끌어내고 필드 골프장의 방문객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기선 골프존 상무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93회 스포츠산업포럼'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골프 산업의 미래'라는 발표를 통해 "국내 어느 한 골프장이 스크린골프 코스로 소개되면 골프 애호가들은 그 골프장을 가상으로 체험하게 돼 골프장 입장에서는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스크린골프 사용자들이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장 코스에 매력을 느끼면 직접 가고 싶기 때문에 골프와 사물인터넷이 만나 실제 필드 골프장의 비즈니스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스크린골프는 필드 골프장과 상충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생관계에 있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말 골프존 최신 버전인 '비전플러스'를 선보인 후 홀 접속량이 많은 상위 100개 필드 골프장의 라운드 수의 증감을 분석한 결과 이전 버전의 라운드수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터가 나오면서 필드 골프장의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신 상무는 설명했다. 신 상무는 "다만 필드 골프장과 골프 시뮬레이션 업체 간 저작권 등의 이슈가 있는 상황"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첨단과 기존 산업간의 융복합 시너지 효과를 위해선 양자 간 상생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는 길이 앞으로 스포츠 시뮬레이션 산업을 포함한 스포츠산업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스포츠산업인 스크린골프 등 시뮬레이션 스포츠 산업이란 관점에서 정부 부처의 중재나 법적인 제도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골프존은 지난 15년 동안 시뮬레이션 기술과 IT기술을 골프산업에 적용해 약 2조원 규모로 성장한 골프시뮬레이터 산업을 창출했다.
이날 포럼은 사물인터넷과 스포츠산업의 성공적인 융합 극대화 방안'을 주제로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거나 산업간 시너지를 창출한 성공사례를 다뤘다.
전정호 벤플(Benple) 이사는 '사물인터넷 도입에 따른 비즈니스현상과 태그와 비컨(근거리송신장치) 중심의 해외구장 사례'를 소개했다. KT 위즈(Wiz) 프로야구단의 강신혁 팀장은 '사물인터넷과 미래스포츠'에 대한 발표를 통해 향후 사물인터넷이 프로 스포츠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돼 활성화 될지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