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복정역 일대 연구·개발 거점에 8조 투자

현대차그룹, 복정역 일대 연구·개발 거점에 8조 투자

임찬영 기자
2026.04.24 18:36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8조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일대에 미래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513,000원 ▼19,000 -3.57%)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HMG퓨처콤플렉스주식회사(예정)' 지분 취득을 위해 2조8886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기아(153,400원 ▼5,000 -3.16%)(2조3635억원), 현대모비스(422,500원 ▼20,000 -4.52%)(1조988억원), 현대제철(42,500원 ▲1,250 +3.03%)(5164억원), 현대로템(233,000원 ▼2,500 -1.06%)(4608억원) 등 그룹 계열사들도 자금 투입에 나서면서 투자 금액은 7조328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 계열사에서도 수요를 받아 총 투자 규모를 8조원까지 키울 예정이다.

HMG퓨처콤플렉스주식회사는 현대차그룹이 복정역 일대를 미래 R&D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만드는 부동산 법인이다.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현대차그룹 연구 시설은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와 서울 강남, 경기 판교·의왕에 분산돼 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첨단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한 곳에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HM퓨처콤플렉스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핵심 거점이 되는 만큼 남양·의왕연구소뿐만 아니라 AVP(차세대자동차플랫폼) 본부와 포티투닷 내에 AI·SW 인력들도 해당 거점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우수 인재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사업선도를 위한 복합 연구와 업무 거점 확보를 위해 그룹 내 계열 회사 등이 신설 예정 법인에 신규 출자하는 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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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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