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가동 전면중단 첫날인 11일 개성공단에 무장한 북한 병력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개성공단에 체류하다 이날 오전 10시 34분경 도라산 남북입국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부속의원 김수희 간호사는 "오늘 아침부터 무장한 군인들이 군용 트럭을 타고 개성공단에 나타났다"며 "평소보다 군인의 이동이 많아졌고, 총을 들고, 침낭까지 메고 왔다갔다 하는 군인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고 말했다.
김 간호사는 "입경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도 뒤쪽에 군인들이 많이 이동해 있었다"며 "예전엔 (무장한 군인이) 없었는데 오늘은 군인들이 총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였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날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따른 것으로 향후 개성공단 인력 철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간호사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쏘던 날(지난 7일)도 개성공단에 있었는데 당시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못 느낄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오늘 아침부터 개성공단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이 남측 인력의 귀환을 막는 등의 강경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다만 북측 근로자들을 출근시키진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