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상장 주관사 선정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준비에 나선다. 국내 최초 구축에 성공한 에듀테크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가치 2조3000억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는 최근 NH투자증권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윤성혁 대표 등 4인이 2010년 자본금 1900만원에 설립한 회사로, 2017년 매출액 4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당 예정발행가는 16만9000~19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조9946억~2조3271억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식 수 25%에 해당하는 295만여주를 공모해 4987억~5813억원의 공모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상장 주식 수 10% 정도의 구주를 함께 매각하는 건도 검토 중이다.
IB(투자은행)업계는 에스티유니타스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특히 70여개 브랜드를 앞세운 에듀테크 플랫폼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공무원시험 브랜드 '공단기'와 영어교육 브랜드 '영단기', 직무 및 창업교육 브랜드 '스콜레', 영유아 브랜드 '키즈스콜레', 온라인 서점 '커넥츠북' 등을 운영 중이다. 이들 브랜드 중 84%가 각 분야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하며 '교육공룡'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이들 브랜드를 한데 묶는 에듀테크 플랫폼 '커넥츠'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해 8월 자사 콘텐츠를 '러닝'(강의), '라이브'(강연), '북'(도서), '튜터'(1:1 튜터링), '전문가'(지식 및 노하우) 등 총 5개 영역에 걸쳐 재구성한 '커넥츠'를 선보였다. '커넥츠'를 통해 70여개 브랜드 교육 소비자가 상호 유입되는 동시에 소비자 스스로 교육콘텐츠를 생산하고 교류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기업가치 평가에도 이같은 '플랫폼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네이버와 넷마블게임즈, 로엔 등 플랫폼 기업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36.59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다른 교육기업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주로 콘텐츠 생산 및 공급에 전념하는 교육기업들의 평균 PER는 14배 수준이다.
해외사업 역시 기대를 모은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해 초 미국 최대 입시 교육기업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프린스턴리뷰'의 높은 인지도 및 브랜드 경쟁력에 자사의 교육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아시아·태평양 교육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티유니타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 사실상 국내 교육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2010년 스타트업으로 교육사업을 시작한 후 교육 소비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IPO는 에듀테크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의 관심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