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일주일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중국 후베이성 입국제한 조치와 ‘특별입국절차’ 실시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 수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9506명이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6일 4356명으로 54.17% 감소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정부의 후베이성 입국제한과 특별입국절차 실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들 조치가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더욱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입국하는 중국인의 경우 항공권을 사전 예매함에 따라 취소하지 못해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수본 확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 우한시가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또 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일시 중단했고 중국인의 비자 발급도 제한했다. 외국인 입국의 보완조치로서 한국 내 연락처·주소지를 확보한 뒤 입국시키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4~6일 사흘간 입국 제한자는 없는 상태다. 지난 4일 새벽에 입국한 한 외국인의 경우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아 한동안 입국하지 못했다가 국내 통신사 유심칩을 꼽고 전화수신을 확인한 뒤 입국이 허가됐다.
해당 기간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지역에서 입국한 한국인은 1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당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은 없었으며 보건당국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