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타다 이재웅, 다음 선택은 '뉴미디어'…"베타버전 곧 오픈"

이민하 기자
2021.09.03 09: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타다 불법 논란과 관련해 열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8.24/뉴스1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정혜승 작가 등 전·현직 언론계 출신들 모아 기성 매체와는 다른 참여형 뉴미디어 스타트업 사업을 시도 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투자법인인 얼룩소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올해 3월 정혜승 전 청와대 디저털소통센터장을 등기이사로 영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현재 국민청원을 설계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와 정 작가는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8월에 정 작가가 대표를 맡아 같은 이름의 얼룩소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신설된 얼룩소 주식회사에는 천관율 전 시사인 기자, 권오현 코드포코리아 활동가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에서 활동한 언론인들을 영입했다.

얼룩소는 참여형 뉴미디어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목적에 중요한 의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장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보인 게 '데이터카우'다. 이는 각종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담론을 만드는 실험이다. 데이터카우는 올해 상반기부터 하위 프로젝트 성격인 데이터 기반 글쓰기 경연 플랫폼 '쏘프라이즈'를 운영 중이다. 매주 민감한 사회 현안을 화두로 제시하고, 참여자들이 이에 대해 데이터를 활용한 답변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학생, 연구자, 기자 등 누구나 제한이 없다. 매주 시즌별로 우수작을 선정해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13번째 시즌을 진행 중인 쏘프라이즈에서 제시한 질문들은 △한국은 난민을 어느 정도나 받아들여야 할까요? △'청년'과 '노인'을 바라보는 대선주자들의 온도차를 분석해볼 수 있을까요? △'밤 10시→9시' 영업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손실을 가늠해볼 수 있을까요? △대선 캠프의 인적 구성을 분석하고, 시각화 해볼 수 있을까요? 등이다. 누적 130개 이상의 답변이 제출됐고, 6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얼룩소는 데이터카우, 쏘프라이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여러 개별 단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과 팩트체크, 아젠다 선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얼룩소의 일부분"이라며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른 시일 내에 얼룩소의 시범 서비스(베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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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프라이즈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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