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예고에 불붙은 냉방가전 마케팅

유예림 기자
2025.06.19 05:40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사진제공=신일전자

봄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올 여름 폭염 예고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냉방가전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 기능, 사용자 위치 파악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편리성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지난달 여름을 앞두고 일찌감치 대표 제품인 에어 서큘레이터 신제품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를 출시했다.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는 2015년 선보인 뒤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한 여름 가전 스테디셀러다.

이번엔 '스마트함'을 더했다.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속을 조절하는 에코 모드가 대표적이다. 온도를 파악해 최대 16단계까지 바람 세기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돼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일례로 '리모컨 찾아줘'라고 말하면 리모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폭염 예고에 늦봄, 초여름부터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 출시 후 한달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귀뚜라미는 창문형 에어컨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실외기 없이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로 간편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올해 신제품의 에코모드를 실행하면 실내 온도를 낮춘 뒤 8시간 동안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냉방 모드 대비 에너지를 약 60% 추가 절약할 수 있다.

리모컨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TU/FO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온도를 조절한다. 귀뚜라미 사물인터넷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틀고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쿠쿠의 벽걸이형 에어컨./사진제공=쿠쿠

쿠쿠는 올해 벽걸이형 에어컨을 처음 선보인다. '클린 건조' 기능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남은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해 곰팡이나 불쾌한 냄새 걱정을 덜었다. 여기에 예약 운전과 쾌적 취침 모드, 응급 운전 등 유용한 기능을 갖췄다. 또 다른 신제품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도 강력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구현하는 브러시리스 직류(BLDC) 모터와 7엽 날개를 갖췄다.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이 적고, 쓰지 않을 땐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가전업계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지난달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만큼 냉방 가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은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 7·8월엔 각각 50%로 예상했다. 국내 연간 폭염일수도 2022년 10일에서 지난해 33일로 늘어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객 문의가 4월부터 들어올 정도로 여름을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디자인이나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들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