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음식 배달을 일상의 문화로 만들었듯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
아트 거래 플랫폼 '아트니스'(ART.NESS)를 운영하는 하입앤컴퍼니의 박일한 대표는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아트니스는 미술 시장을 투자가 아닌 '일상의 스마트한 컬렉팅 경험'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일한 대표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공동창업자 출신이다. 우아한형제들에서 조직문화혁신부문장(부사장)을 역임하며 배민 특유의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아트니스는 단순히 작품을 파는 커머스가 아니라 컬렉터에게 예술의 가치를 연결하는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좋은 작품을 더 쉽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미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하입앤컴퍼니는 올해 '스마트 컬렉팅 경험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4가지 방향으로 아트니스를 고도화한다. 우선 'AI 큐레이션'과 '휴먼 큐레이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컬렉팅 시스템을 지향한다.
AI가 작품의 주제, 재질, 형식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1차 큐레이션을 자동 생성하고 여기에 전문 큐레이터의 인사이트를 더해 완성도를 높인다. 박 대표는 "이용자는 자신에게 꼭 맞는 작품을 더 쉽고 재미있게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작품 판매와 구매 전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하는 올인원 서비스도 구축한다. 채팅을 통해 작품 정보, 가격 제안, 문의 사항 등을 작가와 컬렉터가 직접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온라인 옥션' 서비스로 거래 투명성 확보에도 나선다. 응찰부터 실시간 경쟁, 최종 낙찰 및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누구나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경매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큐레이터 픽'(Curator Pick) 서비스를 도입한다. 큐레이터들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샵인샵 형태로 좋은 작품을 수급하고 컬렉터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뷰잉룸 서비스를 도입해 전시회나 아트페어처럼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 전 공간과의 조화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아트니스는 입점 작가 1800명, 입점 갤러리 150개, 컬렉터 2만8000명, 판매 중 작품 약 8000점을 확보했다. 주요 이용자는 3040세대가 57%를 차지하며, 여성 비율이 64%로 높아 자기 집 꾸미기나 취향 반영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입앤컴퍼니는 미국 최대 아트 플랫폼 '아트시'(Artsy)와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작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채널도 구축했으며, 국내 최대 경매사인 서울옥션 및 서울옥션블루와도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플랫폼은 단순한 거래 구조가 아니라 관계를 설계하는 시스템"이라며 "딜러 중심의 폐쇄적 구조가 아닌 작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C2C(개인 간 거래) 기반 플랫폼으로서 신뢰를 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술 시장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매출 연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아트니스는 이 변화를 주도해 시장을 활발하고 재미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