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조' K-유니콘도 첨단시대....AI반도체·엔터테크서 용났다

송정현 기자
2026.02.13 11:3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유니콘기업 현황/그래픽=김지영

국내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이 지난해 4곳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유니콘 기업이 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신규 유니콘은 AI 반도체와 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됐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한 곳은 △리벨리온퓨리오사AI비나우갤럭시코퍼레이션 등 총 4곳이다. 이로써 국내 유니콘 기업은 총 27개사로 집계됐다. 신규 유니콘 기업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비나우는 화장품 제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엔터테크 분야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만드는 AI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NPU는 AI 추론 작업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AI 칩이다.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한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11월 시리즈 C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유치액 6500억원, 기업가치 약 1조91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Arm·삼성·페가트론 등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했고, 킨드레드벤처스·탑티어캐피탈파트너스 등 미국 주요 벤처캐피탈(VC)로부터도 투자를 받았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미래에셋증권,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5억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유치 이후 기업가치가 최대 3조원대까지 거론된다. 퓨리오사AI는 앞서 DSC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비전벤처스 등 VC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네이버 D2SF·카카오인베스트먼트·크릿벤처스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도 유치한 바 있다.

화장품 생산·판매 기업인 비나우는 2018년 설립 이후 지난해 7년 만에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넘버즈인, 퓌, 라이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미국 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2664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비나우는 2024년 9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1000억원 이상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3년 'K팝 아이콘' 지드래곤을 영입한 이후 2년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량 급등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미디어·지식재산(IP)·커머스·테크 등 4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운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새 정부는 벤처투자 40조원과 유니콘 기업 50개 육성을 국정과제로 설정했다"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제3 벤처붐'이 본격화되도록, 누구나 창업을 꿈꾸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국가 창업시대의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