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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금융 플랫폼 한패스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년간 국내에서 구축한 외국인 전용 슈퍼앱 모델을 시장 구조가 유사한 일본에 이식해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패스는 2024년 일본에서 자금이동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법인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일본 금융청(FSA) 등록이 필요한 자금이동업은 고객 자금 보전 의무와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구축 등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한패스는 이를 통해 일본 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일본을 첫 번째 전략적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국과 유사한 인구 구조와 시장 환경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아지며 체류 외국인 및 노동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국 송금 수요와 규모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출신 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도 한국 시장과 유사한 대목이다
한패스의 전략은 국내에서 검증된 외국인 전용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일본에 이식하는 것이다. 외국인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금융·생활 인프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송금 서비스에 국한됐던 일본 법인의 기능을 결제, 대출, 구직, 행정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일 양국 라이선스 동시 보유에 따른 양방향 송금 플랫폼도 주목할 부분이다. 상호 인적 교류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이며 재일 한국인 커뮤니티 또한 상당한 크기를 갖고 있다. 한패스는 한국과 일본 양국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일본, 일본에서 동남아 등 다방향 송금을 자체 인프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중개망을 거치지 않아 비용과 속도 양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패스는 지난해 12월 비자(Visa)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경 간 송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어 양국 라이선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된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일본에 이식해 모델의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하겠다"며 "양국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양방향 송금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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