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용 공고만 100건 육박"..관세 리스크 해법 찾는 현대차그룹

"미국 채용 공고만 100건 육박"..관세 리스크 해법 찾는 현대차그룹

유선일 기자
2026.02.26 17:20
(서울=뉴스1) =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HMGMA에서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판매 및 DB 금지) 2025.3.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HMGMA에서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판매 및 DB 금지) 2025.3.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내 자동차 생산공장 근무 인력을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강화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현대차(609,000원 ▲37,000 +6.47%) 공장 2곳, 기아(206,000원 ▲9,900 +5.05%) 공장 1곳이 진행 중인 채용건수만 총 91건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조지아주 신공장(HMGMA)이 각각 28건, 49건의 채용 절차에 나섰다. 기아 조지아 공장(KaGA)은 총 14건의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현대차·기아의 각 공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1~3일에 한 번씩 꾸준히 채용 공고를 낼 정도로 현지 인력 확보에 적극적이다. 대부분이 단순 생산직이 아닌 개발·품질관리·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고 있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이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미국 생산을 확대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지난해 11월 15%로 조정했지만 과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무관세를 적용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게 사실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정책 위법 판결로 줄어든 세수를 자동차 등에 적용하는 품목관세로 상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공장은 지난해 준공한 HMGMA다.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한다는게 그룹의 계획이다. 현재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9만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기아, 제네시스의 차량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3개 공장 중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HMGMA에는 2028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투입될 방침이라 향후 관련 전문가 충원도 예상된다.

HMMA는 이미 20년 이상 운영해왔지만 미국 내수 대응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HMMA에서 생산·판매한 차량을 월별로 집계해보면 미국 내 판매를 점차 늘리고 수출은 줄여 연간 내수 판매 비중이 95%(34만4130대)에 달했다. 관세 비용을 고려해 미국 내 판매 물량을 계속 확대한 셈이다.

2009년 가동을 시작한 KaGA는 누적 생산 500만대를 기록하며 미국 남동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지로 떠올랐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의 성장을 상징하는 텔루라이드를 이곳에서 만들고 있으며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도 시작했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현지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주목 받을 것으로 판단해 해당 모델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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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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