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T 솔루션으로 물류 리스크 사전 예방…200개 기업이 픽한 스타트업

박기영 기자
2026.05.09 09:00

[이주의핫딜] 물류 솔루션 윌로그, 시리즈B 후속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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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지만 디지털 전환율이 높지 않다. 기본적으로 수기에 의존하는 관행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배송 중 상품이 파손되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2021년 설립된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기반 물류 솔루션 기업 윌로그다.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IoT 센서 디바이스와 AI(인공지능)를 통해 공급망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화물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발생하는 파손, 온도 이탈, 충격 손상 등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다.

구체적으로는 디바이스가 온도, 습도, 충격, 기울기, 조도 등 화물의 기존 상태를 실시간 수집하고 진단 및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AI를 통한 리스크 예측도 이뤄진다. 현재 제약·바이오, 화학·화장품, 반도체, 식품, 배터리·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재계약율 100%를 기록하며 높은 락인 효과를 자랑한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최근 수십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 라운드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K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스닉픽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빅베이슨캐피탈 등 국내외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윌로그의 서비스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기조와 부합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유통·물류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물류센터 AI 표준모델을 만들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윌로그가 축척한 레퍼런스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배송이 민감한 제약·바이오 기업부터 고가의 제품이 오가는 제조업까지 다양한 사례에서 유용성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류의 경우 기업별 내부데이터와 연동하기 때문에 락인 효과가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준석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기존 산업 중 디지털 전환 진행이 가장 늦은 곳을 찾다보니 물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윌로그는 전세계적으로 유사기업이 거의 없고 다양한 데이터를 축척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선점 효과가 확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로그의 데이터 확장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물류 상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 솔루션 제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물류 공급망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물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동호 뮤어우즈벤처스 이사는 "윌로그의 핵심 자산은 IoT 센서 디바이스를 통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물류 데이터"라며 "물류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향후 디지털 트윈, 보험·금융 연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플랫폼 확장할 수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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