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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R&D(연구·개발) 및 AI(인공지능) 혁신 분야 석학과 정책기관,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의 R&D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워크숍이 서울에서 열린다.
기술경영경제학회(KOSIME)는 29일부터 30일까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R&D Management Workshop 2026 in Seou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 연구개발관리학회(R&D Management Association·RADMA),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IGS)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 주제는 'AI 시대 R&D 관리의 미래(The Future of R&D Management in the Era of AI)'이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 구조와 국가 혁신 시스템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새로운 글로벌 R&D 협력 전략과 AI 기반 의사결정, 산업 AI, 기술주권, 혁신정책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케임브리지대의 팀 민셜(Tim Minshall) 교수 △이탈리아 산타나 대학의 알베르토 디 미닌(Alberto Di Minin) 교수 △케임브리지대 레티지아 모타라(Letizia Mortara) 교수 △서울대 이정동 교수 △서울대 이근 교수 △벨기에 앤트워프대의 빔 반하버베케(Wim Vanhaverbeke) 교수 △중국 칭와대의 유안 조우(Yuan Zhou) 교수 △일본 동경대의 카주야키 모토하시(Kazuyaki Motohashi) 교수 △대만 칭와대의 메이치 후(Mei-Chih Hu) 교수 △영국 UCL의 발렌티나 아무소(Valentina Amuso) 교수 등 세계적 혁신·기술경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에는 영국, 이탈리아, 독일, 중국, 대만 등 주요 국가 연구진도 함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의 축사와 함께 팀 민셜 교수 및 LG AI연구원 임우형 원장의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으며, KISTEP·KDI·STEPI·KEIT·KOITA 등 주요 정책기관과 산업계가 참여한다. 또 △AI 전략과 거버넌스 △AI 기반 평가·의사결정 시스템 △AI와 노동·인적자본 △오픈 이노베이션 △국가 전략기술 △탄소중립과 산업 전환 △AI 정책 설계 등 30여 개 세션이 운영된다.
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은 "AI 시대의 R&D는 더 이상 개별 연구소나 기업 단위의 경쟁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국가 차원의 데이터·인재·산업·정책·플랫폼이 연결되는 새로운 혁신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제조업과 ICT 인프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춘 만큼 AI 기반 R&D 혁신을 선도할 잠재력이 크다"며 "이제는 단순한 기술 추격을 넘어 글로벌 기술질서와 표준, AI 거버넌스를 함께 설계하는 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어떻게 연결하고 협력하며 신뢰 가능한 거버넌스를 설계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대한민국 R&D 혁신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글로벌 학계의 새로운 문제의식을 선도하는 플랫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세계적 SSCI 학술지인 알앤디 매니지먼트 저널(R&D Management Journal)은 이번 워크샵과 연계한 특별호를 편성했다.
이번 특별호는 '혁신가가 인간이 아닐 수도 있는 시대'를 핵심 질문으로 제시하며,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가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혁신의 '행위자'로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가 아이디어 생성, 실험 설계, 의사결정, 연구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인간과 AI 사이의 최적 역할 분담은 무엇인가', 'AI가 만든 지식과 특허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AI 시대의 개방형 혁신은 어떻게 재정의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호 초빙편집인으로 안준모 고려대 교수, 알베르토 디 미닌 교수, 이성주 서울대 교수, 홍아름 경희대 교수가 참여한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 음악이 결합된 특별 문화공연 'Harmony in Innovation: 동행(同行)'도 진행된다. 비올라(이대 김남중 초빙교수), 해금(서울대 노은아 교수), 장구(국립국악원 서수복 악장) 등이 참여한 특별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인데, 조직위는 "기술 혁신과 문화적 상상력이 연결되는 미래형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영경제학회(KOSIME)는 35년차에 접어든 기술·경영·경제의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다. 한국 산업의 기술혁신 전환기를 함께하며, 과학기술정책·산업혁신·디지털 전환·기술사업화·국가 R&D·스타트업 생태계 등 현장 밀착형 의제를 다룬다. 대학·출연연·산업계·정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산·학·연·관 플랫폼으로, 학술 연구와 정책·산업 현장을 구체적으로 연결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에이전틱 AI·반도체 경쟁·디지털 주권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