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역 15년 든든 파트너 운용자산 2조원시대 포문

김진현 기자
2026.06.12 04:00

백인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마이리얼트립' '뷰노' 등 발굴
스타트업 스케일업 밀착 동행
올해 초기투자·美법인펀드 등
1.8조원 수준 AUM 확대 목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개요/그래픽=윤선정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받으면 초기부터 스케일업, 해외진출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백인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올해 3개 주력펀드 결성과 사모펀드(PE)부문 강화를 통해 AUM(운용자산) 2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선임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한 것은 20년 만이다. 2007년부터 회사를 이끈 창업 멤버 남기문 전 대표는 고문으로 물러났다.

백 대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1년 회사에 합류해 마이리얼트립, 뷰노 등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한 핵심인력이다. 15년가량 심사역으로 뛰며 내부사정에 가장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대표는 "올해는 무리한 변화보다는 기존 문화를 지키면서 보완하거나 시너지가 더 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답이 없는 벤처투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관점이 자유롭게 오가는 사내문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UM 확대를 위해 신규펀드 결성에는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크게 3개 축으로 펀드결성을 준비 중이다. △초기투자펀드(400억원) △메인벤처펀드(3000억원 이상) △미국법인 전용펀드(600억원)를 결성해 현재 1조4000억원 수준의 AUM을 1조8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초기투자펀드는 모태펀드 1차 정시 GP(위탁운용사)로 선정돼 결성작업이 한창이다. 120억원을 출자받아 400억원 목표로 펀드결성을 진행한다. 해당 펀드를 활용해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창업재단인 오렌지플래닛이 발굴한 초기 기업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메인벤처펀드는 국민성장펀드 등 올해 남은 출자사업에 도전해 3000억원 이상으로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청산을 마친 4개 펀드의 회수실적을 바탕으로 GP 지위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외진출의 전초기지인 미국법인도 그룹사 지원을 받아 60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준비 중이다. 벤처펀드로 발굴한 포트폴리오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하면 M&A(인수·합병)나 해외진출 자금을 PE 프로젝트 펀드로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AUM 2조원 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백 대표는 "펀드 레이징 환경은 좋아졌지만 매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우리가 가진 성과를 잘 활용해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화려한 전략보다 꾸준히 잘해왔다는 것과 국내 기업의 해외 스케일업을 도울 수 있는 준비된 GP라는 점을 시장에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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