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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 로보틱스 AI(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식스센스(6thSense)'가 크루캐피탈(Krew Capital)의 초기 투자에 이어 미국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의 2026년 여름 배치(S26)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식스센스는 이번 YC 선정과 함께 한화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식스센스는 조지아공대 출신의 백종진 대표를 주축으로 아마존, 도어대시,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인재들이 뭉쳐 설립한 기업이다. 특히 테슬라에서 20인 규모의 비전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매튜 울프(Matthew Wulff)가 공동창업자로 합류해 하드웨어 개발과 핵심 제조 공정을 총괄 중이다. 이들은 작업자의 시각과 촉각 정보를 로봇의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는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로봇 학습 데이터는 주로 카메라 기반의 시각 정보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제조·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물체를 집고 조립하는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접촉 시점과 압력, 손의 미세한 움직임 등 촉각 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스센스는 자체 개발한 촉각 장갑과 1인칭 카메라 센서를 결합했다. 사람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촉각 정보를 동일한 시간축으로 동기화(Tactile Paired)해 정밀하게 수집한다. 더 나아가 센서 보정부터 품질 검증, 라벨링에 이르는 데이터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식스센스는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제조 공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에 기반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첫 디자인 파트너사에는 단 1시간 분량의 샘플 데이터만 제공했음에도 즉각 최소 10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계약 요청을 받아 현재 제품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차세대 촉각 장갑 하드웨어 양산에 돌입한다. 또한 글로벌 제조 현장의 데이터 수집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로보틱스 AI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백종진 식스센스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로봇 촉각 AI 학습 데이터 공급을 확대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다. 식스센스에 초기 투자한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의 캠퍼스 창업가들에게 집중 투자하는 VC(벤처캐피탈)로, 국내 창업팀이 글로벌 투자사와 만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투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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