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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공간의 실시간 상황을 보여주는 앱 '해시(Hash #)'의 운영사 루디가 비엘티엔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시는 '지금 거기 어때?'라는 질문에 답하는 앱이다. 기존 지도·검색 서비스가 주소·영업시간·리뷰처럼 정적 정보에 머물러 있다면, 해시는 축제·팝업·혼잡 등 오프라인의 실시간 이벤트와 현장 분위기를 감지해 지도 위에 띄운다.
이용자는 홍대를 비롯한 주요 상권의 실시간 유동인구와 방문자 성비, 현장 분위기, 진행 중인 이벤트를 한눈에 확인하고 목적지를 정할 수 있다. 출시 4주 만에 누적 설치 7000건을 기록하며 앱스토어 소셜 카테고리 10위권에 진입했다.
루디는 오프라인의 동적 정보에서 시작해 앞으로 팝업스토어, SNS(소셜미디어)에서 갑자기 화제가 되는 디저트·핫플레이스 등 MZ세대의 '오늘 어디서 무얼 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오프라인 경험 전반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루디의 기술적 기반은 서로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것이다. 재난문자, 공연·행사정보, 실시간 도시 데이터, 이용자 현장 제보 등 제각각인 데이터를 AI가 자연어로 통합 해석한 뒤 벡터로 변환해 장소별 실시간 상황을 이벤트 단위로 지도 위에 얹는다.
이와 관련, 루디는 '공간-텍스트 임베딩 클러스터링 기술'을 포함해 관련 특허 3건의 등록을 마쳤다. 이번 투자금을 데이터 수집·처리 인프라 고도화와 서비스 지역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루디의 창업팀인 김홍록 대표(CEO·CTO), 노해랑 이사(COO), 임혜주 이사(CMO) 등 3명은 모두 2005년생 동갑내기라는 게 특징이다. 김홍록 대표는 10대 시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Z세대 대상 플랫폼을 4년간 운영한 풀스택 개발자 출신이다.
노해랑 이사는 사업 운영과 마케팅 커뮤니티 운영을, 임혜주 이사는 브랜드·콘텐츠 마케팅을 맡아 각각 누적 150만 조회 커뮤니티와 80만 조회 콘텐츠 채널을 이끌고 있다.
김홍록 대표는 "지도는 장소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주지만 지금 그곳이 어떤지는 어디에서도 검색되지 않는다"며 "구글이 웹 문서를 인덱싱해 검색 가능한 세상을 열었듯 루디는 오프라인의 '지금'이 검색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쌓이는 실시간 상황 데이터는 로봇과 자율주행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피지컬 AI 시대에 사람뿐 아니라 AI에게도 필수적인 정보가 된다"며 "온라인만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세상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비엘티엔파트너스 관계자는 "루디는 단순한 위치 앱이 아니라 피지컬 AI가 '왜 사람이 모였는지'까지 이해하도록 돕는 데이터 인프라를 지향한다"며 "창업팀이 보여준 실행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이들이 만들어갈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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